이야기
이 오브제
일본 브랜드 헨더 스킴과 프라마가 함께 만든 가죽 트레이다. 가공하지 않은 가죽 한 장의 네 모서리를 가죽 끈으로 묶어 입체적인 쟁반이 되게 했다.
쓸수록 손때가 배어 색이 짙어지는 가죽이라, 소지품과 장신구를 담는 자리에 시간의 흔적이 쌓인다.
브랜드 — Frama
프라마는 닐스 스트뢰이어 크리스토퍼센이 2012년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다학제 디자인 스튜디오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벼룩시장과 중고 상점을 돌며 오래된 화병과 나무 장식장에 마음을 빼앗겼던 기억이, 쉽게 낡지 않는 물건을 만들겠다는 지금의 태도로 이어졌다고 그는 말한다.
스튜디오는 1878년에 문을 연 약국 ‘세인트 폴스 아포테크’ 건물에 자리한다. 옛 약장과 타일을 걷어 내지 않고 그 위에 지금의 작업을 얹은 공간은, 프라마가 물건을 대하는 방식과 닮았다. 촛대에서 데이베드, 책과 향, 주거와 매장의 실내까지 범위는 넓지만, 자연 소재와 단순한 형태라는 기준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프라마의 제품은 나무의 결, 알루미늄의 무광 표면, 린넨의 거친 짜임처럼 재료가 스스로 말하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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